인텔 파운드리 외부 매출 비중 6.1%, 증가분은 주로 일회성
2026년 3분기 인텔 파운드리 매출은 67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16% 늘었습니다. 발표된 숫자로 역산하면 늘어난 돈은 약 9억 2천만 달러이고, 이 가운데 외부 고객 매출 증가분은 1억 1,800만 달러입니다. 인텔은 그 1억 1,800만 달러도 주로 반복되지 않는 고객…
이 글에서 다루는 것
2026년 3분기 인텔 파운드리 매출은 67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16% 늘었습니다. 발표된 숫자로 역산하면 늘어난 돈은 약 9억 2천만 달러이고, 이 가운데 외부 고객 매출 증가분은 1억 1,800만 달러입니다. 인텔은 그 1억 1,800만 달러도 주로 반복되지 않는 고객 프로그램 하나에서 나왔다고 설명했어요. 10월 29일 실적에서 공장 운영 개선과 외부 고객 사업의 성장이 각각 어디까지 확인됐는지 나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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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9억 달러 중 외부 고객 몫은 8분의 1
데이브 진스너 CFO는 파운드리 매출 증가를 Intel 3와 Intel 18A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이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 금액은 3분기 67억 달러와 증가율 16%로 되돌려 계산했습니다. 외부 매출은 3분기 4억 1,100만 달러에서 증가분 1억 1,800만 달러를 빼서 구했습니다.
| 항목 | 2026년 2분기(역산) | 2026년 3분기 | 증감 |
|---|---|---|---|
| 파운드리 부문 매출 | 약 57억 8천만 달러 | 67억 달러 | 약 +9억 2천만 달러(+16%) |
| 외부 고객 매출 | 약 2억 9,300만 달러 | 4억 1,100만 달러 | +1억 1,800만 달러 |
| 외부 외 나머지 매출 | 약 54억 8천만 달러 | 약 62억 9천만 달러 | 약 +8억 달러 |
2분기 값과 증감은 반올림된 발표 수치로 계산한 근삿값입니다. 67억 달러와 16%가 반올림된 값이라고 보면 부문 매출 증가분은 8억 9천만~9억 6천만 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어요. 그 범위 어디를 잡아도 증가분 가운데 외부 고객 매출의 몫은 12~13%, 대략 8분의 1입니다.
나머지 약 8억 달러는 외부 고객 매출로 분류되지 않는 쪽에서 늘었습니다. 성장을 이끈 두 공정에서 무엇을 만드는지 보면 짐작이 가요. Intel 3에서는 인텔 서버 CPU Granite Rapids가, Intel 18A에서는 클라이언트 CPU Panther Lake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부문 매출 16% 증가를 외부 고객 확보 속도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죠.
외부 매출 비중은 단위를 백만 달러로 맞춰 411÷6,700×100, 약 6.1%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2분기 비중은 약 5.1%여서 1%p가량 올랐습니다. 다만 외부 매출이 늘어난 주된 이유가 일회성 프로그램이니, 이 상승도 같은 조건을 안고 있어요. 분모는 파운드리 시장 전체가 아니라 인텔 파운드리 부문 매출입니다. 그래서 이 비중은 시장점유율도, 신규 고객 비율도 아닙니다.
일회성 기여액이 없어 반복 매출을 떼어낼 수 없다
인텔은 외부 매출 증가가 주로 일회성 고객 프로그램 때문이라고만 했고, 그 프로그램이 얼마를 보탰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회성 효과를 뺀 외부 매출도, 그 증가율도 계산할 수 없습니다. 증가분 전체를 반복 매출로 보는 것도, 외부 매출 4억 1,100만 달러 전체를 일회성으로 보는 것도 발표 내용을 벗어나요.
어떤 고객이 어떤 공정으로 맡긴 일이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립부 탄 CEO는 파운드리 업계 관행에 따라 고객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번 콜에서도 되풀이했습니다.
앞에서 역산한 2분기 외부 매출 약 2억 9,300만 달러는 일회성 효과를 뺀 값이 아닙니다. 다음 분기와 견줄 기준점이에요. 그 프로그램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외부 매출이 3분기 수준 가까이 버티는지 2분기 수준 쪽으로 돌아가는지가 반복 매출을 가늠할 첫 신호가 됩니다. 다만 증가분이 전부 그 프로그램에서 나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기여액이 공개되기 전까지 이 비교는 방향을 보는 데만 쓰는 게 맞아요.
원가 하락은 공장 운영의 진척이다

제조 쪽 숫자는 훨씬 구체적입니다. 진스너 CFO는 수율 상승, 생산 주기 단축, 공장 가동률 상승이 웨이퍼 원가를 계속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Intel 3 원가는 2026년 1분기보다 약 15% 개선됐고, 같은 공정의 물량은 전 분기보다 10%대 중반 늘었습니다. Intel 18A 원가는 1분기 이후 약 40% 내려갔습니다. Intel 18A 클라이언트 CPU는 1분기 5% 미만이던 비중이 3분기 클라이언트 CPU 매출의 거의 3분의 1까지 커졌습니다.
원가 개선은 회사 전체 이익률에도 반영됐습니다. 인텔의 3분기 비GAAP 매출총이익률은 44.1%로 2분기보다 약 200bp 높았고, 회사는 Intel 3·18A 원가 개선과 유리한 제품 구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공장이 더 싸게 만들면 외부 고객이 늘지 않아도 인텔 제품의 이익률이 좋아진다는 뜻이죠.
파운드리 영업손실은 19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2억 3,600만 달러 줄었습니다. 2027년 Intel 14A 리스크 생산을 준비하는 투자를 공격적으로 이어 가는 가운데 줄어든 숫자입니다. 그래도 부문은 여전히 적자이고, 이 손익에서 외부 고객 사업만의 수익성을 따로 볼 방법은 없어요. 진스너 CFO도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는 파운드리가 되려면 할 일이 상당하다고 했습니다.
외부 고객 신호는 아직 매출 이전 단계
원가와 수율은 외부 고객이 공정을 고를 때 따지는 조건이기도 해요. 하지만 조건이 갖춰지는 것과 주문이 들어오는 것은 다른 숫자로 확인해야 합니다.
탄 CEO는 Intel 18A-P를 연말까지 인텔 내부 제품 전반에 출시하는 일정이 유지되고 있고, 외부 고객과의 논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고객 두어 곳과 협의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Intel 14A는 2026년 10월 일부 고객에게 0.9 버전 PDK(공정 설계 키트)를 내놨고, 여러 잠재 고객과 진전이 있다고 했습니다. 패키징에서는 EMIB와 EMIB-T가 외부 고객에게서 상당한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의미 있는 신호지만 금액이 붙어 있지 않아요. 협의, 설계 키트 제공, 양산 매출은 서로 다른 단계입니다. 이번 발표에는 반복 양산 매출의 규모나 시작 시점이 없습니다. 고객도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3분기 일회성 프로그램을 Intel 18A-P나 14A의 성과로 연결할 근거도 없습니다.
다음 실적에서 판단을 바꿀 숫자
3분기 인텔 파운드리에서 숫자로 확인된 건 공장 쪽입니다. 원가가 내려갔고 손실이 줄었어요. 외부 매출도 늘었지만 주된 이유가 일회성이어서, 반복 가능한 외부 고객 사업이 커졌다고 볼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이 판단은 다음 실적의 몇 줄에서 달라질 수 있어요. 외부 매출이 4억 1,100만 달러 근처를 지키는지, 인텔이 일회성 프로그램의 기여액이나 반복되는 외부 매출을 따로 밝히는지, 외부 매출 증가의 이유로 Intel 18A-P나 14A 고객이 처음 언급되는지가 그 줄입니다. 영업손실이 19억 달러에서 더 줄어든다면, 그 설명에 원가 말고 외부 매출이 붙는지도 같은 질문이죠.
확인한 자료
핀포스트 · 공시와 기술 문서를 읽고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