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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분석

알파벳 실적, HBM 수요 신호는 어디까지 왔나

구글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2026년 2분기 82%에서 3분기 103%로 높아졌습니다. HBM 공급망에서 보면 이번 알파벳 실적은 수요 쪽 신호가 한 분기 만에 더 강해졌다는 결과예요. 다만 그 신호가 TPU 증설과 메모리 주문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는 이번에 공개된 숫자만으로…

이 글에서 다루는 것
  1. 클라우드 성장률, 한 분기 만에 82%에서 103%로
  2. 토큰 처리량은 두 분기 연속 40% 안팎 늘었다
  3. 공급 제약은 두 분기째 이어졌다
  4. TPU는 HBM을 쓰지만, 클라우드 성장이 모두 TPU 몫은 아니다
  5. 다음 발표 전에 채워야 할 빈칸
  6. 자주 묻는 질문

구글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2026년 2분기 82%에서 3분기 103%로 높아졌습니다. HBM 공급망에서 보면 이번 알파벳 실적은 수요 쪽 신호가 한 분기 만에 더 강해졌다는 결과예요. 다만 그 신호가 TPU 증설과 메모리 주문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는 이번에 공개된 숫자만으로 금액까지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줄지어 선 서버랙과 푸른 조명이 가득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내부 전경 (개념 이미지)

클라우드 성장률, 한 분기 만에 82%에서 103%로

기술자가 서버랙에 네트워크 케이블을 연결하는 모습으로 클라우드 용량 증설을 보여주는 장면 (개념 이미지)

순다르 피차이 CEO는 2026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매출이 82%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백로그(계약했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하지 않은 잔고)는 5,140억 달러까지 커졌고, 같은 분기 알파벳 전체 매출 증가율은 24%였습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피차이 CEO가 밝힌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은 103%입니다. 알파벳 전체 매출은 25% 늘었고, 연간 환산 매출은 5,000억 달러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클라우드 성장의 주된 동력으로는 AI 인프라와 AI 솔루션을 꼽았습니다.

전체 매출 증가율이 1%포인트 오르는 동안 클라우드 증가율은 21%포인트 뛰었어요. 알파벳 안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가장 빠르게 커지는 곳이 클라우드라는 점은 숫자로 분명합니다. 3분기 백로그는 이번 CEO 발언에 나오지 않습니다.

토큰 처리량은 두 분기 연속 40% 안팎 늘었다

푸른 빛을 내는 광케이블과 스위치 포트를 근접 촬영해 방대한 데이터 처리량을 표현한 이미지 (개념 이미지)

2분기 콜에서 알파벳은 모델 API가 분당 약 220억 개 토큰을 처리하고 있으며, 한 분기 전에는 160억 개였다고 밝혔습니다. 22를 16으로 나누면 약 38% 증가입니다. 3분기에는 자체 모델 API 처리량이 분당 320억 개에 가까워졌습니다. 회사는 직전 분기보다 40%, 1년 전보다 네 배 넘게 많은 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출 증가율은 가격과 계약 구조에 따라서도 움직여요. 토큰 처리량은 실제 연산 사용량에 더 가까운 지표죠. 그 증가 속도가 두 분기 연속 40% 안팎에서 꺾이지 않았다는 점이 두 발표를 나란히 놓았을 때 보이는 부분입니다.

항목 2026년 2분기 2026년 3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 82% 103%
알파벳 전체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 24% 25%
모델 API 분당 처리 토큰 약 220억 개 320억 개 가까이
공급 관련 CEO 표현 공급 제약 지속 용량 제약 속 증설 추진

공급 제약은 두 분기째 이어졌다

피차이 CEO는 2분기 콜에서 알파벳이 여전히 공급 제약을 받고 있다며, 이를 빠른 채택의 신호로 표현했습니다. 3분기 발표에서는 2주 전 출시한 제미나이 4 아르곤의 개발자 플랫폼 사용량이 첫 주에 제미나이 3보다 3.5배 빠르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용량 제약에도”라는 단서가 붙었고, 장기 수요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용량을 가동하려 애쓰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앞선다는 설명이 두 분기 연속 나왔다는 것은 알파벳 안에 증설을 이어갈 이유가 있다는 뜻으로 읽혀요. 다만 이 발언은 방향을 말한 것입니다. 언제, 얼마를, 어떤 장비에 쓰는지는 이번 자료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TPU는 HBM을 쓰지만, 클라우드 성장이 모두 TPU 몫은 아니다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적층된 메모리 칩 패키지를 근접 촬영한 이미지, HBM 수요를 연상시키는 장면 (개념 이미지)

구글 클라우드 문서는 TPU를 구글이 맞춤 개발한 머신러닝용 ASIC으로 소개합니다. HBM 덕분에 더 큰 모델과 배치 크기를 다룰 수 있다는 설명도 붙어 있습니다. 피차이 CEO는 3분기 발표에서 TPU 시스템 수요가 폭넓은 고객층에서 강하고, 규모를 키우는 동안 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TPU 증설이 HBM 수요로 이어지는 경로 자체는 분명합니다.

반대 방향의 근거도 같은 회사 발언 안에 있어요. 2분기 콜에서 구글은 자사 TPU 8t·8i와 함께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까지 가속기를 폭넓게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GPU와 TPU 사이에서 워크로드를 옮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강조했습니다. 클라우드 성장 가운데 TPU가 차지한 비중은 이번 자료에 없습니다.

같은 콜에서 회사는 엔지니어링과 하드웨어 최적화로 AI 모드 응답 비용을 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사용량이 40% 늘어도 칩과 메모리가 같은 비율로 늘어난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다음 발표 전에 채워야 할 빈칸

이번 자료에는 설비투자 집행액, 연간 투자 계획,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비중, HBM 주문량이 없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몫도 여기서는 계산할 수 없습니다. 수요 신호를 메모리 실적까지 좁히려면 아래 네 가지가 맞물려야 해요.

  1. 알파벳 분기 보고서 현금흐름표의 설비투자 지출이 직전 분기보다 늘었는가
  2. 회사가 투자액 가운데 서버 비중을 따로 설명하는가
  3. 증설 설명에서 TPU 시스템과 엔비디아 GPU 중 어느 쪽에 무게가 실리는가
  4. 메모리 업체 실적 발표의 출하·계약 설명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가

클라우드 103%와 분당 320억 개에 가까운 토큰은 수요가 강하다는 질문에는 답합니다. 그 수요가 HBM 몇 개로 바뀌는지는 위 네 칸이 채워져야 말할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구글 클라우드의 103% 성장은 TPU 덕분인가요? A. 피차이 CEO는 AI 인프라와 AI 솔루션을 클라우드 성장의 주된 동력으로 꼽았고, TPU 시스템 수요도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글 클라우드는 엔비디아 가속기도 함께 제공하며, 성장에서 TPU가 차지한 비중은 이번 자료에 없습니다.

Q. 이번 알파벳 실적으로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의 HBM 매출을 추정할 수 있나요? A. 어렵습니다. 이번 자료에는 설비투자액, 서버 투자 비중, 공급사별 비중이 없어 메모리 업체 매출로 환산할 입력값이 없습니다.

확인한 자료

  1. Cloud TPU 소개 | Google Cloud Documentation ↗
  2. 2026_Q2_Earnings_Transcript ↗
  3. Q3 2026 earnings call: Remarks from our 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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